메난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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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난드로스

메난드로스(그리스어: Μένανδρος, 기원전 342년~기원전 291년)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시인이다. 그리스 신희극의 대표 작가로, 평생 아테네에서 창작생활을 했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강하게 영향받아 일상적인 시민생활을 무대로 해서 애증의 감정을 복잡한 줄거리로 엮어 희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문체는 유연한 표현력을 지녔으며 성격묘사·사실성이 뛰어나다. 그의 영향은 테렌티우스플라우투스 등 로마의 희극 작가와 널리 근대 서구의 희극 작가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작품의 수는 백여 개가 넘으나 현존하는 것은 대다수가 단편으로서 그 가운데서도 비교적 정리된 것은 <디스콜로스> <단발(斷髮)당한 여자> <에피트레폰테스> <사모스섬의 여자> 등이 있다.

작품 세계[편집]

근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의 극구조는 플라우투스테렌티우스의 번안극에서 유추되는 것에 불과했으나, 이집트 바룰의 파피루스에서 <조정재판(調停裁判)> 등 몇몇의 상당히 긴 단편이 발견되고, 또한 최근에 와서는 <옹고집>의 완전한 책이 발견·간행됨으로써 극작가 메난드로스의 특색이 분명해졌다.

그의 등장 이전부터 아테네에서는 구시대의 희극과 비극을 대신하여 중류의 부유시민들에게서 취재한 기아·연애·결혼 등의 테마에 순진스런 젊은이, 완고한 노인, 교활한 노예, 인색한 사람, 병사들, 아름다운 고아 등 몇 가지 형태의 인간을 배열시켜 연극을 구성하는 시도가 많이 있었으나(이를 중희극이라고 부른다), 메난드로스는 이를 다시 고도로 세련화시켜 극중인물에 어울리는 대사를 창작함으로써 단순한 타입이 되지 않는, 개개 인물의 마음과 말의 뉘앙스를 교묘하게 포착했다.

그리고 배우의 의상도 구(舊)희극과 같은 파로스를 입은 외설스러움으로 신을 찬미하는 것과 같은 풍조는 물러가고 일반시민이 입는 긴 옷으로 바뀌었다. 또한 가면도 여러 가지로 연구를 하여 제신이나 영웅보다도 오히려 일반 시민의 여러 형태를 대표하기에 적합한 것이 만들어졌던 모양으로, 폴리듀크스의 <가면보(假面譜)>에 열기되어 있는 여러 가면은 메난드로스의 배우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피트레폰테스[편집]

  • 에피트레폰테스(Epitrepontes, 중재를 의뢰하는 사람들)

메난드로스가 만년에 쓴 희곡이며 내면화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 칼리시오스라는 남자는 사랑하는 아내가 불륜의 자식을 낳은 것을 알고 번민한다. 그러나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마침내는 자신이 언젠가 아내인 것을 모르고 범한 끝에 생겨난 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해피 엔드로 끝나는 줄거리이다. 폭행·기아(棄兒)·인지(認知) 등 메난드로스의 상투적 구성요소가 골고루 담겨 있다. 거듭되는 우연이 대단원을 낳게 한다는 줄거리에는 무리가 있으나 인물의 성격, 심리묘사의 교묘한 점 등이 극 진행의 필연성을 관객에게 납득시켜 이 작품을 성공적인 것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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