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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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소드

롱 소드(Longsword)는 기병이 취급하는 한손 검이다.

롱 소드의 롱이란 칼날이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문자 그대로 ‘장검’을 말한다. 이 명칭에 해당하는 검은 중세 후기의 유럽에서 사용했던 것이 주류를 이루며, 단순히 칼날이 길고 짧음을 분류할 뿐이다. 주로 기사들이 말 위에서 사용한 검이었기 때문에 날이 곧으며 칼끝이 날카롭고 양쪽 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길이는 80~90cm 가량이지만, 95cm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정확하게 지켜져야 한다. 날의 폭은 2~3cm이고 무게는 1.5~2kg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다. 롱 소드의 칼날은 일직선이며 날이 있기 때문에 베기가 전문이지만 날끝을 날카롭게 갈아서 찌를 수도 있다. 이는 기사가 기마전투에서 사용했기 때문이며, 중세시대에 노르만족이나 바이킹이 사용했던 검이 그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1]

[편집] 역사와 세부내용

넓은 의미로 보면 롱 소드란 명칭은 서양의 검도 역사에 등장한 모든 검을 외견상의 특징은 배제하고 ‘길이’란 측면에서 분류한 명칭이다. 하지만 여기서의 롱 소드는 그 이름이 생긴 중세 후기부터 다루었으며, 그런 의미로 본다면 한정된 의미의 도검을 뜻한다.

롱 소드는 모양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 연대에 따라 분명하게 구별지을 수 있다. 우선 1050~135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 제1그룹에 속하며, 제2그룹은 1350~1550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제1그룹에 속하는 롱 소드의 특징은 중세시대의 검인 바이킹 소드와 매우 흡사하며, 폭이 3~5cm 가량이며 날 역시 두텁다. 그 당시에는 아직 강철을 만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검의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담금질’이란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담금질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으며, 당시 철의 강화기술로서는 가장 일반적이며 가장 앞선 기술이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금속의 표면만 강화될 뿐, 내부까지 완전히 강화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검을 사용할 때마다 경화된 피막이 벗겨져 점점 강도가 약해진다는 결점이 있었다. 그리고 내부는 철이었기 때문에 장기간 전투에서 사용하면 잘라지는 것이 아니라 구부러졌다. 이러한 까닭으로 바이킹 소드나 그 자손이라 할 수 있는 롱 소드의 칼날 폭이 넓은 것이다.

제2그룹에 속하는 롱 소드는 검을 만드는 기술이 진보했다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사용상의 필요에 따라 탄생한 검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의 진보로 강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날의 두께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얇아졌으며 무게 또한 한층 가벼워졌다. 이렇게 하여 전체적으로 얇고 가는 검이 만들어졌다. 그 이면에는 말을 타고 싸우는 기사들이 한결 쉽게 사용하도록 해주려는 배려도 깔려 있다. 그리고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칼끝이 날카로워졌다는 점이다. 이는 이전에는 베기를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검이 말 위에서 상대방을 찌르는 행위로 변했음을 의미한다.

대다수의 유명한 검들이 이 시대에 탄생했으며 이름을 갖게 되었다. 롱 소드는 이 시대의 주요한 검의 일종으로 인정받았으며, 모양새는 종교적인 영향을 받아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이유로 신성한 무기로 여겨졌으며 당시 전사들 중에서 가장 지위가 높았던 기사들이 사용했다. 종종 중세의 기사들이 “내 검을 걸고 약속을 지킨다”라고 말하는 것이나 기사의 작위를 수여받을 때 검을 사용했던 것은 기독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의 모양이 바뀌었더라도 베거나 찌르는 사용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2]

[편집] 주석

  1. 이치카와 사다하루, 《무기와 방어구 / 서양편》, 도서출판 들녘,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66-2 삼주빌딩 3층 2000.11.15. 12쪽
  2. 이치카와 사다하루, 《무기와 방어구 / 서양편》, 도서출판 들녘,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66-2 삼주빌딩 3층 2000.11.15. 12-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