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멘클라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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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멘클라투라(러시아어: номенклату́ра)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특권 계급이며, 거시적으로 보면 공산주의 국가의 특권 계급을 가리킨다.

개요[편집]

노멘클라투라의 어원은 고급 간부의 명부라는 뜻을 상징하는 라틴어인 노멘클라투라(라틴어: Nomenclatura)에서 파생되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사회주의 공화국인 소련이 등장하고 나서부터 약 10년 후 스탈린 집권기에 그 세력을 형성한 소련의 또 다른 특권계층 또는 귀족계층이다. 스탈린 집권기 당시 무계급적이고 무국가적인 공산주의를 따라야 할 소련은 오히려 거꾸로 국가 통제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양상을 보였다. 그 결과로써 소련의 사회는 국가를 구성하는 관리 및 공산당 간부들이 국가를 이끌어갈 주요 세력이 되었는데 이 기회를 틈타 이들은 러시아 혁명 시절에 혁명의 선두자였다는 이유만으로 생산력을 발생시키지 않고 지대의 역할만을 해왔다. 이들은 공산주의 국가의 직업적 혁명가들과 달리 생산력을 발생시키지 않는 특권계층이었는데 그럼에도 이들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다른 노동자들에 비해 훨씬 많은 소득을 얻었으며 국가에서 제공되는 최고급 별장까지 주어졌다.

이들은 이후 노동자들의 반심을 샀고 부패를 일삼았으며 공산주의 국가가 망하고, 공산주의의 실패성이 부각 된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또한, 이들은 부정한 정치상황을 틈타 자신의 후손들까지 공산당에 쉽게 입당시켜 그 권력과 부를 유지해나갔는데 이들은 모두 고급 주택과 별장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다차족'이라고도 불리었으며, 무계급의 공산주의 사회는 이렇게 자본주의의 퇴폐적 구조와 다를 바 없이 특권계층이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대다수의 인민은 공산주의에 회의를 품게 되었다. 이들의 폐단 때문에 공산주의 자체 내의 모순이 생기자 미하일 고르바초프(러시아어: Михаи́л Серге́евич Горбачёв)는 페레스트로이카(러시아어: перестро́йк)와 글라스노스트(러시아어: Гла́сность)라는 노멘클라투라 일소 개혁개방 정책을 펼쳤으나 이미 당내의 세력을 점거한 노멘클라투라의 영향력 때문에 실패했다. 8월 쿠데타 이후로 노멘클라투라들은 자신들 권력의 현상유지가 어려워졌다는 판단을 하였으며 공산주의 지지를 철회하고 보리스 옐친을 지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기존 소련 체제 내에서의 자유 확대를 희망했던 인민들의 의사와는 달리 소련은 노멘클라투라들의 손에 의해 망하게 되었다. 이후 노멘클라투라는 옐친 정권의 변칙적 경제정책에 편승하여 신흥재벌 세력인 올리가르히로 계승되었다.

구성원[편집]

노멘클라투라의 구성원은 대부분 공산주의 국가의 관리 또는 간부급 공산당원 또는 그들의 가족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공산당원이라는 신분과 달리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는 철저한 자본주의자와 다를 바 없었다. 따라서 90년대 당시 소련의 존속을 주장한 인민들과 달리 자본주의의 전격 도입을 주장하였으며 이를 통해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