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7번 (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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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제7번(Sinfonie no.7 in E-dur, D.729)은 슈베르트1821년에 작곡한 교향곡이다. 1846년에 슈베르트의 형 페르디난트(de)가 악보를 펠릭스 멘델스존에게 보냄으로써 알려졌다.

개요[편집]

시기적으로는 이듬해 발표된 오페라 알폰소와 에스트렐라(Alfonso und Estrella, de)와 겹치는데, 이 교향곡이 도중 방기된 까닭도 건망증이 심했던 슈베르트가 알폰소와 에스트렐라의 완성에 전념하면서 작업 중이던 이 교향곡의 존재 자체를 잊은 것으로 추정된다.

도합 1340 마디에 이르는 이 교향곡은 작곡은 완료되었으나 교향곡으로써 필요한 편곡이 110 마디 밖에 진행되어 있지 않아, 추가적 편곡 작업 없이는 교향곡으로써 연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이 7번이라는 번호를 달 수 있었던 것은 미완성 교향곡대 교향곡의 번호와 작곡 순서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슈베르트의 사후 브람스 등이 그의 작품을 정리하여 출간할 당시 완성된 일곱 곡의 교향곡에 1번부터 7번까지의 번호가 부여되었다(이때의 7번은 대 교향곡 D.944이다). 이후 1860년에 미완성 교향곡이 발견되어 8번이 되었지만 이후 미완성 교향곡이 대 교향곡보다 먼저 작곡되었음이 밝혀져 대 교향곡을 미완성 교향곡의 뒤로 옮겨 9번으로 하고, 비게 된 7번을 6번 교향곡과 미완성 교향곡 사이에 작곡된 세 교향곡(D.615, D.708a, D.729, 모두 미완성) 중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이 곡으로 메꿨다.

그러나 1978년의 도이치 목록 개정판 발행시 이러한 사정이 반영되어 이 곡의 교향곡 번호를 박탈하고 미완성 교향곡과 대 교향곡을 각각 7번과 8번으로 당겼지만 이 새로운 부번방식은 독일어권 국가와 일본을 제외하면 그다지 퍼지지 못했다.

한편 이 곡의 편곡을 마쳐 교향곡으로써 완성시키려는 시도는 여러번 있었는데, 이 교향곡의 악보를 최초로 입수한 펠릭스 멘델스존과 슈베르트의 작품의 출판에 정력적이었던 요하네스 브람스 등이 시도했으나 완성에 이르지는 못했고, 1881년에 영국의 작곡가인 존 프랜시스 버넷(en)이, 1934년에 오스트리아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펠릭스 바인가르트너(de)가, 1978년에 영국의 음악학자이자 작곡가인 브라이언 뉴불드(en)가 각각 편곡을 마쳐 완성을 시켰다.

각 악장[편집]

약 11분 30초에 달하는 제1악장 아다지오-알레그로미완성의 1악장과 비슷한 진혼곡 풍의 느린 도입부로 시작하여 로자문데를 연상시키는 후반부로 이어진다. 이 1악장은 슈베르트의 의해 편곡이 거의 마쳐진 악장이다.

이어지는 제2악장 안단테(약 8분)는 애수가 느껴지는 곡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완성의 제2악장과 흡사하다.

나머지 제3악장 스케르초(약 6분)와 제4악장 알레그로 지우스토(약 12분 30초)는 이 이전의 다른 교향곡들과 분위기가 많이 닮아 있다. 특히 스케르초제5번의 3악장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