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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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閣下)는 '전각 아래에서 뵙는다'는 뜻이며 귀족이나 고위 관리, 고위 장성 등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들과 로마 가톨릭교회주교대주교에게 붙여진 2인칭 말이다. 조선 인조 때부터 왕세손에 대해 이 호칭이 쓰였다. 기타 중세 유럽에서는 누구에게나 붙일 수 있는 경(Sir)이라는 호칭 자신의 상급자에게 각하라는 경칭을 붙였다.

중국에서는 귀하와 비슷한 뜻으로 쓰였으나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부통령, 국무총리, 부총리, 장관과 심지어는 군대의 장성들에게도 붙인 존칭이었다. 한편 이승만 정부 당시 대통령 각하, 부통령 각하라는 호칭이 붙자 인촌 김성수는 각하의 호칭이 비민주적임을 들어 1955년 부통령 사퇴서에서 '각하 호칭 폐지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5·16 군사정변을 일으키고 제5대 대통령이 되자, 오로지 대통령에게만 이 존칭을 붙이게 하였으며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는 공식 석상에서 각하의 존칭을 제외시켰다. 일설에는 제14대 김영삼 때까지도 청와대 안에서는 여전히 “대통령 각하”로 불리었다고 한다.

오늘날 한국에서는 천주교회주교대주교에게만 각하라는 경칭을 붙이고 있으며 간혹 대통령을 비꼬아 각하의 변형인 가카라는 풍자적 성향이 강한 언어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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